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29)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완봉승을 달성했다. 연타석 홈런도 곁들였다.
오타니는 27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등판, 9이닝 1피안타 3볼넷 8탈삼진으로 역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됐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활약을 앞세워 6-0 승리했다.
지난 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개인 통산 첫 완투, 완봉승을 신고했다. 피안타 1개만 없었다면 ‘노히트노런’을 달성할 수 있었기 때문에 더욱 대단한 피칭이었다.
시즌 9승(5패)째를 올린 오타니는 10승 달성을 눈앞에 뒀고, 평균자책점은 3.43으로 떨어뜨렸다. 피안타율은 0.185로 낮춰 양대리그 1위를 달렸다.
이날 오타니의 최고구속은 99.5마일(160㎞)이 나왔고, 9회에도 98.3마일을 기록할 정도로 철완을 뽐냈다.
오타니의 거짓말 같은 활약은 더블헤더 2차전에서도 이어졌다.
지명타자로 등장한 오타니는 2회초 5-0으로 달아나는 투런 홈런을 터뜨린 뒤 4회 솔로 홈런을 폭발시키는 장면을 연출했다.
시즌 37, 38호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린 오타니는 60홈런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양대리그 홈런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시즌 80타점 79득점을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0.298로 끌어올렸다.
에인절스가 올해 오타니를 트레이드 하지 않겠다는 발표 직후 그는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세계 최고의 야구 선수가 자신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에인절스는 더블헤더 2차전에서도 11-4로 완승을 거뒀다.
4연승을 질주한 에인절스(54승 49패)는 아메리칸리그 3위를 달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