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5)가 복귀전에서 호투를 선보였다.
커쇼는 10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3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진 4개를 잡았고,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커쇼가 빅리그 마운드에 선 것은 지난 6월 28일 콜로라도전 이후 44일 만이다.
2019년부터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커쇼는 올해 전반기에 완벽하게 부활한 모습을 보였다. 16경기에서 10승 4패 평균자책점 2.55의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6월 28일 콜로라도전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해 부상자명단(IL)에 올랐고, 한 달 넘게 재활한 끝에 이날 복귀했다.
커쇼는 직구(26개), 슬라이더(27개), 커브(11개), 체인지업(3개)을 섞어 67개의 공을 던졌다.
커쇼는 1회초 2사 후 라이언 맥마흔을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엘리아스 디아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초 놀런 존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후 알란 트레호에 2루타를 맞은 커쇼는 이후 두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을 막았다.
3회초에는 1사 후 주릭슨 프로파에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에제키엘 토바르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커쇼는 4회초를 삼자범퇴로 마쳤고, 5회초에도 트레호와 마이클 토글리아를 모두 내야 땅볼로 잡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엘레우리스 몬테로에 좌중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아 콜로라도에 선취점을 줬다.
커쇼는 브렌턴 도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5회를 마무리했다.
커쇼는 다저스가 0-1로 뒤진 6회초 라이언 야브로에 마운드를 넘기며 임무를 마쳤다.
다저스는 7회말 맥스 먼시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후 8회말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더해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패전 위기에 놓였던 커쇼는 팀의 역전승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