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결승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김하성은 18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2023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김하성의 유일한 안타는 결정적인 순간에 나왔다.
샌디에이고와 애리조나는 7회까지 0-0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0’의 균형이 이어지던 8회말 샌디에이고는 게리 산체스의 몸에 맞는 공과 벤 가멜의 번트안타, 트렌트 그리샴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의 찬스를 일궜다.
승패를 가를 수 있는 결정적인 찬스에서 김하성의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아갔다.
2스트라이크에 몰렸던 김하성은 상대 구원 미겔 카스트로의 3구째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노려쳤다. 타구는 전진 수비를 하고 있던 애리조나 유격수 헤라르도 페르도모의 옆을 빠져나가 좌중간 안타로 이어졌고, 주자 2명은 모두 홈을 밟았다.
김하성은 후속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중월 투런포 때 홈을 밟았다.
4-0으로 앞선 샌디에이고는 9회초 등판한 조시 헤이더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져 그대로 이겼다.
김하성은 이외에 타석에서는 안타를 치지 못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김하성은 상대 유격수가 송구 실책을 저지르면서 출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후속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헛스윙 삼진 때 2루 도루를 시도했지만, 상대 포수 가브리엘 모레노의 송구에 막혀 아웃됐다.
선두타자로 나선 4회말에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유격수 뜬공을 치는데 그쳤다.
전날 애리조나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가 결승타로 안타 생산을 재개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 0.281(402타수 113안타)을 유지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점은 44타점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