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첫 승을 꾀하며 9월 A매치 첫 완전체 훈련을 진행했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남자 A대표팀 첫 완전체 소집 훈련 영상을 업로드 완료했다”고 알렸다.
해당 영상은 전날 카디프 인터내셔널 스포츠 캠퍼스에 9월 A매치 소집 명단 전원 25명이 한 데 모여 훈련하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여느 A매치 첫 소집 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선수단이 다 같이 원 형태로 누워 스트레칭하며 몸을 예열했다.
바이에른 뮌헨(독일)로 이적한 뒤 핵심으로 자리잡은 중앙 수비수 김민재가 기초군사훈련 때문에 6월 A매치 때 함께 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털며 몸을 푸는가 하면, 전북현대 공격수 문선민이 동료의 스트레칭을 돕는 걸 볼 수 있었다.
또 최근 클린스만호에서 보직을 변경한 차두리 코치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애초 차 코치는 대표팀 어드바이저였으나, 이번 원정부터 내년 카타르 아시안컵까지 코치로 활약한다. 영상 속 그는 클린스만 감독 옆에서 코치진들과 훈련 전반에 대해 상의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코치진은 “모어 어텐션(더 집중해)”이라고 외치면서 선수들에게 보다 진중한 자세로 훈련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주전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 중앙 수비수 듀오 김영권과 정승현(이상 울산현대), 그리고 광주FC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생애 첫 A대표팀 부름을 받은 미드필더 이순민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대표팀의 핵심 자원들이자 유럽파인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프턴), 손흥민(토트넘) 등이 밝은 표정으로 드리블하는 모습이 담겼다.
아울러 소집 직전 소속팀에서 한 경기 두 골을 폭발하며 물 오른 경기력을 자랑한 홍현석(헨트) 역시 미소를 띤 채 훈련하고 있었다.
이후 선수들은 단체 러닝 때 함께 “한 번 더~”를 외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등 클린스만호 첫 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클린스만호는 부임 후 치른 4경기 동안 2무2패로 아직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7일 오전 11시45분(LA 시간) 웨일스 카디프시티 스타디움 웨일스와 9월 A매치 첫 경기를 치른다. 이후 잉글랜드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제임스파크로 장소를 변경, 12일 오전 9시30분 사우디아라비아와 두 번째 일정을 소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