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수술 후 재기에 성공한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귀국한다.
류현진의 국내매니지먼트사인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류현진이 시즌을 정리하고 18일(한국시간) 귀국한다”고 알렸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왼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시즌을 일찍 접었다. 30대 중반의 나이에 수술대에 오른 투수의 부활 가능성에 물음표가 붙었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1년 2개월여의 재활을 마치고 지난 8월 빅리그 마운드로 돌아온 류현진은 이후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꾸준히 공을 던졌다. 올 시즌 11경기 52이닝 3승3패 평균자책점 3.46의 성적을 남겼다.
여전히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압도하는 피칭으로 자신을 향한 우려를 씻어냈다.
다만 그의 소속팀인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들어가면서 류현진을 로스터(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하지 않았다.
2020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맺었던 4년 8000만 달러의 계약은 2023시즌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이번 겨울 새로운 거취를 정해야 한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으로 진출했던 류현진은 국내 복귀시 ‘친정팀’ 한화 이글스로 돌아와야 한다.
현지에서는 빅리그 경쟁력을 입증한 류현진에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단기 계약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류현진은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 속에 예년과 다름없이 할 수 있는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