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포츠 경기장에서 폭력사태가 자주 발생해 관람객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지난 월요일 소파이 스타디움(SoFi Stadium)에서 열렸던 LA차저스와 댈러스 카우보이스간의 먼데이나잇 풋볼도 예외가 되지 못했다.
당시 댈러스가 차저스를 20-17로 꺾은 뒤 양팀의 팬들이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최소 12명의 남녀가 뒤섞여 패싸움을 벌였다.
12명의 팬들은 엘리베이터 근처에서 거친 펀치와 레슬링, 아니 풋볼경기를 연상케 하는 풋볼 팬들간의 몸싸움으로 난장판이 됐다.
Cowboys vs chargers lol 🥊🥊 pic.twitter.com/T12VunMEmt
— Eric Macedo (@EricMcflyy7) October 17, 2023
두 세명으로 시작된 패싸움은 몇몇이 가세하면서 집단적인 패싸움이 됐고, 바닥에 흘려진 음료수 때문에 싸움을 하던 사람들이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더 아수라장이 됐다.
이를 말리는 사람보다는 이를 촬영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 사실 이런 패싸움을 도중에 끼어들어 말리기는 쉽지 않다. 인근 경비원들이 나중에 투입돼 얽힌 사람들을 떼어내면서 싸움은 마무리가 됐다.
이런 프로 스포츠 경기 후 팬들의 패싸움이 자주 벌어지는 것과 관련해 소셜 미디어의 발전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누구나가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작은 다툼도 영상을 찍어 올린다는 것이다.
지난 9월21일에도 산타 클라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샌프란시스코 49ers와 뉴욕 자이언츠 간의 경기 후 경기장에서 패싸움이 벌어진 바 있다.
또 9월 17일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마이애미 돌핀스 간의 경기 후 뉴잉글랜드 팬과 마이애미 팬간의 싸움에서 뉴잉글랜드 팬이 사망하기도 했다. 같은 날 뉴욕 제츠와 댈러스 카우보이스 간의 경기 도중부터 경기가 끝날 때까지 곳곳에서 패싸움이 벌어졌고, 신시내티 벵갈스와 볼티모어 레이븐스 간의 경기에서 한 팬이 벵갈스 팬에게 머리를 가격당해 의식을 잃고 쓰러지기도 했다.
<이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