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휴식을 취한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코펜하겐(덴마크)과 비겼다.
뮌헨은 29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UCL 조별리그 A조 5차전 홈 경기에서 코펜하겐과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UCL 조별리그 17연승은 마감됐지만, 39경기 연속 무패(35승4무)는 이어갔다.
앞서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한 뮌헨은 조 1위(승점 13)를 유지했다.
A조에선 뮌헨과 비긴 코페하겐이 2위(승점 5)로 올라섰고, 최하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승점 4)와 3-3 무승부를 기록한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승점 5)가 3위에 자리했다.
2~4위 간 승점 차가 1점이라 남은 한 장의 16강 티켓은 최종전에서 정해지게 됐다.
뮌헨은 내달 13일 맨유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코펜하겐은 갈라타사라이와 붙는다.
빡빡한 일정으로 혹사 논란이 제기되던 김민재는 이날 엉덩이 타박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뮌헨에서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12경기, UCL 4경기 등 18경기 대부분을 풀타임으로 소화해 왔다. 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서도 올해 A매치 6경기를 뛰었다.
뮌헨은 김민재를 대신해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가 라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센터백을 구축했다.
코펜하겐을 상대로 경기를 주도한 뮌헨은 파상공세에도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막판에는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이 주어졌지만, 주심이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의도성이 없다고 취소했다.
결국 뮌헨은 득점에 실패하며 코펜하겐과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