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29)를 데려갈 팀이 서서히 좁혀지고 있다.
ESPN은 1일 “텍사스 레인저스,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가 오타니 영입전에서 철수했다. 현재 원 소속팀 LA 에인절스,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프란스시코 자이언츠 등 5개 팀으로 좁혀졌다”고 보도했다.
뉴욕포스트 역시 비슷한 내용을 전했다.
다만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 기자는 다저스가 오타니를 영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다저스에 재키 로빈슨, 샌디 쿠팩스 등 전설적인 선수들이 있었다. 그 계보를 오타니가 이을 수 있다. 현재 다저스에 선발투수가 필요한 건 아니지만, 오타니가 1년 또는 1년 6개월 후 훌륭한 피칭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약 규모는 메이저리그에서 역사적인 5억 달러(한화 6495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타니는 올해 타자로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에 OPS(출루율+장타율) 1.066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고, 투수로는 23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해 생애 두 번째 MVP에 등극했다.
오타니는 지난 9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아 내년 시즌 투수로 뛸 수 없다. 시즌 후반엔 타자로 복귀할 가능성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