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29)의 LA 다저스 공식 데뷔전이 될 메이저리그(MLB) 서울 시리즈가 미국 전역에 생중계된다.
ESPN과 MLB 사무국은 11일 2024시즌 ‘월드투어’ 중계 일정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 3월 19일과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정규시즌 개막전은 ESPN이 미국 전역 생중계를 맡았다.
다저스, 샌디에이고의 연고지에서는 구단 전담 방송을 통해 시청할 수 있고, 나머지 지역은 ESPN이 중계한다.
야구의 세계화를 노리는 MLB 사무국은 다른 나라에서 정규시즌 경기를 치르는 월드투어를 실시하고 있다.
내년 월드투어 일정 중에는 서울이 포함됐는데, MLB 정규시즌 경기가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해당 경기에 샌디에이고에서 뛰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하성이 나설 예정이라 관심이 컸다. 김하성이 키움 히어로즈 시절 안방으로 쓰던 장소에 빅리거로 서게 돼 한국 야구 팬들에게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여기에 또 다른 화제가 더해졌다. MLB 서울 시리즈가 오타니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첫 정규시즌 경기가 된다.
오타니는 최근 10년 총액 7억 달러에 다저스와 프리에이전트(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었다. 북미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 규모의 계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