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손자’ 이정후(25)를 영입한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15일(한국시간) “외야수 이정후와 계약기간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와 이정후의 계약은 지난 13일 현지 언론을 통해 먼저 알려졌다. 구단은 신체검사까지 마친 뒤 이정후와 계약을 공식화했다.
이정후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한 샌프란시스코는 설렘을 드러내고 있다.
Jung Hoo Lee to the SFG 🌁 pic.twitter.com/e73EUUFHi3
— SFGiants (@SFGiants) December 15, 2023
구단은 또 다른 게시글에서 “바람의 손자를 만나다”라는 코멘트와 함께 이정후의 KBO리그 성적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성적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글로 남긴 “이정후 선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온 걸 환영합니다”는 메시지와 이정후의 사진은 SNS 최상단에 고정해뒀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SNS도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행을 알렸다. “공식 발표다. 이정후는 ‘거인’이다”라는 코멘트에 샌프란시스코 유니폼 차림의 이정후가 ‘거인’이 돼 오라클 파크 외야에 서있는 합성 사진을 첨부했다.
2017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1차 지명으로 프로에 뛰어든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7시즌을 채웠다. 통산 88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0,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581득점 69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 도전에 나선 그는 샌프란시스코와 손잡고 내년 MLB에 데뷔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