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가 다저스 동료 선수 아내에게 통 큰 선물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자신에게 등번호 17번을 양보한 동료 투수 조 켈리의 아내 애슐리 켈리에서 슈퍼카 포르쉐를 선물한 것이다.
23일 켈리의 아내 애슐리 켈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오타니에게 받은 선물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애슐리 켈리는 집 앞에 있는 포르쉐 차량을 보고 놀라는 모습이 담겨 있는데, 켈리가 아내에게 “당신의 차다. 오타니가 당신에게 준 선물”이라고 설명한다.
다저스도 구단 공식 채널에 이 영상을 업로드하면서 “오타니가 ‘Ohtake17 캠페인’을 벌인 켈리의 아내에게 새 자동차를 선물했다”고 소개했다.
오타니가 켈리 가족에게 통 큰 선물을 한 이유는 먼저 등번호 17번을 받았기 때문이다.
앞서 다저스가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한 오타니 영입에 나섰는데 켈리는 오타니를 위해 자신이 쓰던 등번호 17번을 양보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https://twitter.com/i/status/1738810171315589423
오타니는 전 소속 팀 LA 에인절스에서 17번을 사용해 왔다. 다저스와 10년 7억달러 계약한 오타니는 켈리의 배려로 등번호 17번을 받았다. 대신 켈리는 류현진이 사용한 99번을 받았다.
애슐리 켈리 역시 SNS를 통해 켈리가 새 등번호 99번을 새기는 영상을 올리면서 오타니에게 다저스의 등번호 17번을 달게 하자는 의미의 ‘Ohtake17’ 캠페인을 활용하기도 했다.
오타니의 포르쉐 선물은 오타니의 성품을 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