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폭력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전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투수 훌리오 우리아스(28)가 중범죄를 면할 수 있을 전망이다.
ESPN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지방검찰청이 가정 폭력 혐의로 체포된 우리아스에게 중범죄 혐의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우리아스 사건은 경범죄 혐의로 기소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시 검찰청으로 이관될 예정이다.
MLB 최정상급 투수로 활약한 우리아스는 지난해 9월 여자친구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보석금 5만 달러를 내고 풀려났다.
당시 MLB 사무국으로부터 행정 휴직 처분을 받은 우리아스는 더 이상 등판하지 못한 채 그대로 시즌을 접었다.
MLB 사무국은 우리아스에 대한 법원 판결이 나오면 징계를 결정할 예정이다.
우리아스가 가정 폭력으로 물의를 빚은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 아니다. 2019년에도 한 쇼핑몰 주차장에서 동행한 여성을 밀쳐 넘어뜨린 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다.
당시 우리아스는 기소를 피했으나 MLB 사무국으로부터 가정폭력 협약 위반으로 2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에 우리아스는 이의 제기를 하지 않았다.
4년 만에 또 문제를 일으킨 우리아스는 경범죄로 기소되더라도 MLB 사무국으로부터 상당히 무거운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16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마운드를 밟은 우리아스는 2021년 20승, 2022년 17승을 거두며 에이스로 성장했다.
그러나 2023시즌에는 21경기에서 11승 8패 평균자책점 4.60에 머물렀다.
우리아스는 지난 시즌을 문제없이 마쳤다면 프리에이전트(FA) 신분으로 대박 계약을 노려볼 수 있었지만, 가정 폭력 사건으로 체포되면서 나락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