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잃은 LA 에인절스가 팀 홈런의 19%, 팀 탈삼진의 12%가 사라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블리처 리포트’는 지난 13일(한국시간) 이번 오픈 시즌에 전력 보강이 되지 않은 10개 구단을 분석해 게재했다.
매채는 1위로 에인절스를 지목했다.
에인절스는 지난해 73승 89패를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9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이런 가운데 오타니를 지역 라이벌 LA 다저스에게 빼앗겼다. 오타니와 포수 맥스 스태시, 내야수 데이비드 플레처를 잃은 가운데 이름값 있는 선수를 영입하지 못했다.
루이스 가르시아와 아담 심버, 잭 플리색을 영입했지만,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은 무려 마이너스 7.9로 분석됐다.
블리처 리포트는 “타임머신을 타고 1920년대로 시간여행을 떠나 투타겸업 선수 브렛 로건을 데려오지 않는 한 오타니 같은 선수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타니가 타선에서 빠져서 에인절스의 팀 홈런은 19%가 사라질 것이다. 투수진 삼진의 약 12% 줄어들 것이다. 시즌 100승 팀이라도 이런 손실을 감당하기 어렵다. 시즌 89패 팀에게는 더욱 그렇다”고 견해를 밝혔다.
매체는 “마이크 트라우트, 앤서니 렌던 등 주전 선수들의 부담이 클 것이다. 올 시즌 부상 선수가 더 나오면 에인절스의 상황은 더욱 나빠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2위는 후안 소토를 잃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3위 미네소타 트윈스, 4위 탬파베이 레이스, 5위 텍사스 레인저스가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