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의 간판스타 ‘지메시’ 지소연이 세계 최고의 무대로 손꼽히는 미국여자프로축구(NWSL) 시애틀 레인FC에 입단했다.
시애틀 구단은 2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소연과 2025시즌까지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시애틀의 레슬 갈리모어 단장은 “지소연과의 계약은 구단 역사상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고 밝혔다.
로라 하비 감독은 지소연을 두고 “검증된 승자”라고 평가했다.
시애틀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소연의 업적도 소개했다.
지소연은 2011년 일본 고베 레오네사에서 프로로 데뷔한 뒤 2014년 첼시 위민으로 둥지를 옮겨 8시즌을 뛰었다.
2014년 한국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에 진출해 리그 올해의 선수와 P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소연은 첼시에서 210경기에 출전해 68골을 넣으며 리그 6회, FA컵 4회 등 총 13번의 우승에 기여했다.
첼시에서의 커리어를 마친 지소연은 2022년 WK리그 수원FC에서 국내 무대에 데뷔했다. 2023년 수원을 챔피언결정전까지 이끌며 두 시즌 연속 올해의 미드필더로 선정됐다. 한국 올해의 여자 축구 선수상을 7차례 수상하기도 했다.
시애틀은 “지소연은 FIFA 올해의 선수와 국제 여자 축구 연맹(FIFPRO) 월드 11에 최종 후보로 오른 적이 있다”고 전했다.
구단 관계자는 “수원 FC와 이적료 합의를 마쳤다”며 “비자를 받는 대로 팀에 합류해 프리시즌을 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