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MLB) 커미셔너(총재)가 2029년 1월 임기가 만료되면 은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15일 AP통신에 따르면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이같이 말했다.
올해 65세인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2015년 1월 버드 셀리그에 이어 MLB 수장 자리에 올랐다. 이후 두 차례 임기를 연장했다. 지난해 7월 30개 구단이 투표를 통해 다시 한 번 연장한 맨프레드 커미셔너의 임기는 2029년 1월 끝난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한 평생 많은 즐거움을 누릴 수는 없다”며 “이번이 마지막 임기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구단주들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ESPN은 “맨프레드 커미셔너 재임기간 동안 야구는 큰 변화를 겪었다. 지난해 투구 시간을 제한하는 피치 클록이 성공적으로 도입되면서 관중 수가 10% 가까이 증가했다. 2022년에는 플레이오프가 12개 팀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의 뒤를 이을 후보자는 아직 공개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인선 과정은 지난 번과 비슷할 것”이라며 “구단주들로 구성된 위원회가 만들어지고, 위원회의 면접 과정을 거쳐 후보자를 지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P통신은 “맨프레드의 재임 기간 해결되지 않은 주요 문제 중에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새 야구장이 있다”고 짚었다.
오클랜드는 2028년 라스베이거스로 이전 예정이고, 탬파베이도 같은 해 개장을 목표로 새 야구장 건설을 희망하고 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탬파베이와 라스베이거스의 개막식에 커미셔너로서 참석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구단을 현재 30개에서 32개로 확대하는 것은 임기 내에 완료되지 않을 것으로 봤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내가 떠나기 전에 프로세스를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