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가 왼쪽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껴 잠시 쉬어간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15일 이정후가 왼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긴장 증세로 2~3일간 야구 활동에 제한을 받는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지난 13일 신시내티 레즈와 시범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얻고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냈다.
좋은 타격 페이스를 보이고 있던 중 세 번째 타석을 앞두고 대타 루이스 마토스와 교체됐다.
당시 햄스트링에 타이트함을 느꼈는데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지기 전에 휴식을 준 것이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다리 뒤쪽에 약간의 뻐근함을 느꼈다”고 이정후의 교체 이유를 설명하면서 “큰 문제는 아니다. 14일에 경기도 없어 무리하게 뛰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루 휴식을 취한 뒤에도 이정후가 불편함을 느끼자 구단은 당분간 출전을 제한하고 상태를 지켜보기로 했다.
지난해까지 KBO리그에서 활약했던 이정후는 2024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에 손을 잡았다. 샌프란시스코는 대형 계약을 맺고 데려온 이정후를 올 시즌 팀의 주전 선수로 낙점하고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이정후는 시범경기 초반에도 가벼운 옆구리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않은 바 있다.
한편, 이정후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0.348(23타수 8안타), 1홈런 3타점 4득점 1도루의 성적을 내고 있다. 9경기에 출전한 가운데 7경기에서 1개 이상의 안타를 뽑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