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가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침묵했다.
이정후는 26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2024 MLB 시범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작성했다.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지 못한 이정후는 13경기 타율 0.343 1홈런 5타점 5볼넷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11의 성적으로 올해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이정후는 오클랜드 우완 선발 폴 블랙번의 커터를 받아쳤으나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4회 2사에서는 다시 블랙번의 커터를 노렸으나 1루수 땅볼을 쳤다.
세 번째 타석에선 꼼짝 없이 당했다. 이정후는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블랙번의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휘두르지 않았으나 스트라이크가 선언돼 삼진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7회 수비를 앞두고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오클랜드에 1-3으로 져 15승 12패로 시범경기를 마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8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본토 개막전을 치른다. 일찌감치 팀의 1번 타자로 낙점된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한편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오클랜드 박효준은 6회 우익수 대수비로 출장했다. 8회 1사에서 타격 기회를 잡았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박효준은 시범경기에서 타율 0.477 1홈런 9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도 개막 로스터(출전 선수 명단) 진입에 실패하며 오클랜드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