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선수 중 미국이 아닌 외국 출생 선수 비율이 27.8%로 나타났다.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MLB 사무국은 30일(한국시각) 2024시즌 28인의 개막 로스터(출전 선수명단), 부상자명단(IL), 비활동 명단 등에 오른 949명의 선수 중 미국이 아닌 국가에서 태어난 선수는 19개 국가, 264명이라고 발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해외 출신 MLB 선수 비율은 지난해 28.5%에서 올해 27.8%로 감소했다. 이는 2016년 27.5% 이후 최저치다.
해외 출신 선수는 코로나19 여파로 30인 로스터로 확대 운영한 2020년이 291명으로 가장 많았다. 2022년에는 275명, 지난해는 270명이었다.
미국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빅리거를 보유한 나라는 도미니카공화국이다. 2020년 11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108명의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들이 등록됐다.
베네수엘라는 58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쿠바(18명), 푸에르토리코(17명), 캐나다(13명), 멕시코(12명), 일본(10명), 콜롬비아, 파나마(각 5명)가 뒤를 잇는다.
한국 출신 선수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배지환(피츠버그 파드리스) 등 3명이다. 김하성, 이정후는 개막전에 선발 출전했고, 배지환은 부상자 명단에서 개막을 맞았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16명으로 가장 많은 미국 외 해외 출신 선수를 보유한 팀이 됐다. 이어 샌디에이고(15명), 보스턴 레드삭스(14명), 마이애미 말린스(14명), 클리블랜드 가디언스(12명)가 뒤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