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샌디에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9)이 화끈한 장타를 터트리며 팀의 역전승에 기여했다.
김하성은 8일 샌디에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첫 3루타를 때려낸 김하성은 7번째 타점을 생산했다. 더구나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며 시즌 타율을 종전 0.205에서 0.208로 소폭 끌어올렸다.
김하성은 2회 무사 1루에서 선발 하비에르 아사드를 상대로 3루수 땅볼에 그쳤고, 4회 2사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다음 타석에서 김하성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팀이 2-8로 뒤진 6회 무사 1, 3루에서 우완 불펜 호세 쿠아스의 시속 94.4마일 싱커를 밀어쳐 우익수 마이크 터크먼의 글러브 아래로 빠져나가는 2타점 3루타를 쳤다.
이후 후속 타자 루이스 캄푸사노가 2루수 땅볼을 친 사이에 김하성이 득점을 올렸다.
마지막 타석에서도 찬스가 찾아왔으나 운이 따르지 않았다. 7회 1사 1, 2루에서 김하성은 우완 불펜 헥터 네리스의 빠른 공을 공략해 외야로 강한 타구를 날렸으나 좌익수 이안 햅의 정면으로 향했다.
한때 0-8로 끌려가던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2타점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긴 뒤 8회 터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2점 홈런에 힘입어 9-8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날 승리로 샌디에이고는 시즌 6승째(7패)를 거뒀다. 컵스는 6승 4패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