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6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0-11로 졌다.
이번 패배로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9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던 한국은 40년 만에 본선 무대에 서지 못하게 됐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난리가 났다. 인도네시아 매체 ‘오케볼라’는 “한국은 10회 연속 본선 진출에 도전, 40년 동안 올림픽 본선에 나서려던 전통을 이어가려 했다. 그걸 인도네시아가 깨고 집으로 돌려보냈다”며 “인도네시아 축구 역사에 남길 기록”이라고 평가했다.
팬들도 신이 났다. 경기장을 찾은 인도네시아 팬은 선수들과 ‘신따이용(신태용)’을 외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중계를 지켜보던 팬들도 거리로 뛰쳐나왔고, 서로 부둥켜안으며 승리를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