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 ‘포브스’에서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외야수로 뛰고 있는 이정후의 국적을 일본으로 표기했다.
포브스는 지난달 2일 ‘스캇 보라스는 이번 오프시즌에 마법을 부리지 못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해당 기사는 기고 글로 인터넷 야구 기자 협회에 소속된 변호사 댄 프리드먼이 작성했다.
그는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난 블레이크 스넬, 코디 벨린저, 조던 몽고메리, 맷 채프먼 등이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계약금을 받고 계약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보라스가 모든 계약에서 실패한 것은 아니라며 이정후의 사례를 제시했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이정후는 5000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런데 보라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부터 6년 1억130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통계 업체 베이스볼 레퍼런스(BR)에 이정후의 출생지가 1998년 8월 20일 일본 나고야에서 태어난 것으로 적혀있어 이런 일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기사가 올라간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이정후의 국적은 일본으로 소개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정후는 아버지인 이종범이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선수로 뛰던 시절 나고야에서 태어났다. 일본의 경우 일본에서 태어난다고 해도 일본 국적을 취득할 수 없다.
부모 중 한 명이 일본인인 경우에만 일본 국적을 취득할 수 있는데 이정후의 부모는 모두 한국인이라 한국 국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