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투수로 활약 중인 타일러 글라스노우(31)가 3년 전 야구장에서 여자 친구를 만나게 된 특별한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13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글라스노우가 야구 경기에서 여자 친구를 처음 만났던 특이한 방법이 공개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LA 다저스 중계진은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 중계 도중 다저스의 투수 글라스노우의 러브스토리를 언급했다.
글라스노우는 2021년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 시절, 지금의 여자 친구인 성형외과 의사 메건 머피를 처음 만났다고 한다.
당시 글라스노우는 야구장 먼 곳에 위치한 메건 머피를 처음 보고는 팀 소속 사진 작가에게 카메라로 그녀를 찍어 확대해달라고 부탁했다. 사진을 통해 머피의 모습을 제대로 확인한 글라스노우는 그녀가 귀엽다고 생각했고, 바로 호감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글라스노우는 자신의 전화번호를 적은 야구공을 머피에게 던져주며 “문자해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머피는 다음 경기에 와서 자신의 연락처를 적은 공을 다시 글라스노우에게 건네며 “아니요. 당신이 연락해요”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공을 확인한 글라스나우는 머피에게 바로 연락했고, 두 사람은 연애를 시작했다.
보도에 따르면 글라스나우는 과거 ‘크리스 로즈’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이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며 “내 여자 친구인 머피는 자신이 내가 야구장에서 야구공에 전화번호를 적어준 첫 번째 여자라는 사실을 믿지 않는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그는 여자 친구인 머피를 향해 “성격도 좋고, 여행도 좋아하고, 재밌고 정말 멋진 친구”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2016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입단해 탬파베이 레이스를 거쳐 지난해 LA 다저스로 영입된 203cm의 장신 투수 타일러 글라스노우는 시즌 9경기에 6승1패 평균자책 2.53을 기록하며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