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에 입단한 ‘르브론 제임스의 아들’ 브로니 제임스가 서머리그 첫 승과 첫 3점슛을 기록했다.
브로니의 레이커스는 17일 네바다주의 토마스&맥 센터에서 열린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2K25 NBA 서머리그’에서 87-86으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브로니는 23분38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2점슛 3개(6회 시도·성공률 50%), 3점슛 2개(5회 시도·성공률 40%), 총합 12점을 넣으며 활약했다.
레이커스 입단 이후 브로니는 5경기 만에 첫 두 자릿수 득점(4점·3점·8점·2점·12점)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증명했다.
또한 앞선 4경기 동안 15차례 3점슛(3회 시도·1회 시도·8회 시도·3회 시도)을 시도한 끝에 이날 처음 3점포를 넣었다.
특히 경기 종료 5분 26초를 남기고 투입된 뒤 2분도 채 지나지 않아 79-79 동점을 이루는 값진 3점슛을 기록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뉴욕 포스트’는 “브로니가 리듬에 맞춰 춤을 췄다. 그는 서머리그 최고 기록인 12점을 기록했으며 11개 야투 중 5개를 성공했다”고 치켜세웠다.
브로니는 “내가 놓쳤던 모든 슛과 경기를 잊으려고 노력했다. 코트에 나와서 내 경기를 하고 출전할 때마다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브로니는 지난달 NBA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5순위로 레이커스의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그는 지난해 7월 갑작스러운 심장 마비로 쓰러졌지만 5개월 동안 재활을 거친 끝에 다시 돌아와 농구 선수의 꿈을 이어가고 있다.
레이커스는 브로니 활약에 힘입어 서머리그 6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앞서 레이커스는 새크라멘토 킹스전(94-108 패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전(68-92 패), 마이애미 히트전(76-80 패), 휴스턴 로케츠전(80-99 패), 보스턴 셀틱스전(74-88 패)에서 패배한 바 있다.
마수걸이 첫 승을 거둔 레이커스는 같은 장소에서 오는 19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21일 시카보 불스와 맞대결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