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비치에서 태어나 고향 팀에서 뛰게 돼 매우 기쁘다고 했던 러셀 웨스트브룩이 다시 고향을 떠나게 됐다.
LA 클리퍼스는 러셀 웨스트브룩이 유타 재즈로 트레이드 됐다고 밝혔다.
클리퍼스는 웨스트브룩을 내주는 대신, 크리스 던과 2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하지만 이는 잠시 거쳐가는 트레이드일 뿐 결국 웨스트브룩은 덴버 너게츠로 다시 트레이드될 것으로 알려졌다.
유타는 웨스트브룩을 받고 바로 바이아웃을 선택한 뒤 덴버가 받아가는 형식의 삼각 트레이드다.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전성기를 보냈던 웨스트브룩은 레이커스로 트레이드 됐지만 르브론 제임스와 좋은 합을 보이지 못하다가 결국 클리퍼스로 트레이드 됐다. 하지만 클리퍼스에서도 폴 조지와 카와이 레너드, 그리고 제임스 하든과 우승에 도전하며 벤치 멤버도 감수했지만 우승하지 못했고, 결국 트레이드 됐다.
올스타에 9번이나 선정됐고, 한 시즌 최다 트리플더블 신기록을 가지고 있는 웨스트브룩은 유일하게 가지지 못한 NBA 챔피언 반지를 갖기 위해 지난 2022-2023 시즌 우승팀인 덴버로 가 니콜라 요키치와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한편 클리퍼스는 폴 조지와 러셀 웨스트브룩을 모두 내보내면서 팀 정비를 하고 있는 중이다. 2024-2025 시즌부터 인튜잇 돔 새로운 홈 구장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되는 클리퍼스는 신규구장 첫 해 우승에 도전하기 위한 행보를 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현재 전력으로는 플레이오프 진출 정도가 적합하다는 전망이다.
하지만 스티브 발머 구단주와 클리퍼스 스카우트 관련 담당자들은 매일 전력 강화 회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튜잇 돔은 2026년 NBA 올스타게임을 개최하는 곳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