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소속팀 LA 다저스가 내년 시즌에는 일본 도쿄에서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8일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맞대결로 2025시즌이 시작된다. 두 팀은 내년 3월18일과 19일 경기를 치르기 위해 도쿄로 향한다”고 전했다.
MLB 사무국은 야구의 세계화를 위해 월드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 다저스와 컵스가 맞붙는 ‘도쿄 시리즈’는 야구의 본고장인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펼쳐지는 10번째 MLB 정규시즌 개막전이다.
1999년 멕시코 몬테레이를 시작으로 일본 도쿄, 푸에르토리코 산후안(2001년), 호주 시드니(2014년)에 이어 올해는 한국 서울에서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MLB 개막전이 열렸다.
일본에서 MLB 정규시즌 개막전이 개최되는 것은 6년 만이다. 2000년을 시작으로 2004년, 2008년, 2012년, 2019년까지 일본 도쿄돔에서만 5차례 열렸다.
다저스와 컵스에 소속된 일본인 메이저리거들이 내년 자국에서 벌어지는 개막전에서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MLB에서 두 차례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한 오타니와 빅리그 최고 몸값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다저스에서 활약 중이고, 지난 시즌 20홈런을 쏘아 올린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와 올해 MLB에 데뷔한 좌완 이마나가 쇼타가 컵스에서 뛰고 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 의 초대형 계약을 맺은 오타니는 이적 첫해인 올해 94경기에서 타율 0.316 29홈런 69타점 2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35의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다저스와 12년, 3억2500만 달러에 계약한 야마모토는 14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했다. 지난달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야마모토는 후반기 복귀를 준비 중이다.
빅리그 3년 차인 스즈키는 7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0 13홈런 45타점 OPS 0.813을 작성했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컵스와 4년, 5300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MLB에 입성한 이마나가는 이번 시즌 17경기에서 7승 2패 평균자책점 3.16의 성적을 내며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