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민이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민은 27일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50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루카스 마르텐스(독일)가 3분41초78로 금메달을, 일라이자 위닝턴(호주)이 3분42초21로 은메달을 가져갔다.
김우민은 계속해서 2위를 유지했지만 마르텐스와 간격은 조금씩 더 벌어졌다. 200m 지점에서 김우민은 1분48초71로, 마르텐스의 1분48초40에 0.31초 뒤졌다.
중반 이후 김우민의 페이스가 조금씩 떨어지며 300m 지점에서 김우민은 마르텐스와 0.61초 차로 더 벌어졌다. 350m 구간을 김우민이 3분14초36을 찍으며 2위로 돌았고, 위닝턴은 3분14초88로 4위로 달렸다.
하지만 마지막 구간에서 위닝턴이 2위로 치고 올라오며, 추격을 허용한 김우민이 3위로 레이스를 마치게 됐다.
김우민은 박태환에 이어 한국 수영의 두 번째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리며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간 끊겼던 올림픽 메달 명맥을 다시 이었다.
아시아 선수가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메달을 딴 것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의 쑨양(중국) 이후 8년 만이다.
김우민은 자유형 200m와 계영 800m를 남겨두고 있다. 특히 계영 800m에서는 황선우(강원도청), 이호준(제주시청) 등과 올림픽 사상 첫 경영 종목 단체전 메달에 도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