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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따고 초상집 된 배드민턴협회…곪았던 갈등 터졌다

안세영 여자단식 금메달 따고 협회에 '폭탄 발언' "부상 대처에 안일했던 협회…계속 가기 힘들수도"

2024년 08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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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이 5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아레나 포르트 드 라샤펠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단식 결승 중국 허빙자오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무릎에 테이핑을 한 채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셔틀콕 여왕’ 안세영(22·삼성생명)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28년 만에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딴 날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초상집이 됐다.

5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1위 안세영은 허빙자오(중국)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기쁨의 환호도 잠시, 메달 시상식을 마치고 믹스트존에 나온 안세영은 작심한 듯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향해 작심 발언했다.

안세영은 “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많이 실망했다”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하고는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야기를 잘 해봐겠지만 많은 실망을 했다. 나중에 자세하게 또 설명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배드민턴계에 따르면 안세영은 2022년부터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했는데, 이를 참고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이번 파리올림픽까지 뛰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에선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고 봤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재검진 결과 무릎 인대 부분 파열이 확인됐다.

하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포기할 수 없었던 안세영은 통증을 참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안세영이 5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아레나 포르트 드 라샤펠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단식 결승에서 중국 허빙자오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안세영의 폭탄 발언에 잔칫집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배드민턴협회는 초상집이 됐다.

협회는 안세영의 금메달이 확정된 뒤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소식을 전했는데, 축하의 말보다 협회를 비난하는 댓글이 수백 개 달렸다.

한 누리꾼은 “부상에 대한 대처가 얼마나 안일했으면 안세영 선수가 직접 말하나. 똑바로 관리해라. 이런 식으로 부상 방치한다면 무조건 처벌 받도록 국민이 힘을 모을 것”이라고 적었다.

안세영의 직격에 협회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금메달을 딴 파리 현장과 기자회견에서도 안세영을 관리하는 협회 직원은 보이지 않았다.

김학균 배드민턴 총감독 등을 비롯한 코치진도 연락이 끊긴 상태며, 협회도 연락이 닿은 일부 매체에만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드민턴계에 따르면 안세영이 부상으로 인해 오래전부터 협회와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까지 참고 뛰어온 안세영이 목표였던 금메달을 확정하자, 그동안 쌓았던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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