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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차저스 지분이 매각된다.
수십년동안 LA 차저스를 운영하던 딘 스파노스와 그의 여동생 데아 스파노스는 차저스의 지분 1/4을 NBA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톰 고어스와 그의 아내 홀리에게 매각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비즈니스 저널의 벤 피셔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1/4 지분 인수는 어떠한 이해관계도 없고 그저 고어스의 투자 개념이라고 밝혔다. 고어스가 팀 운영에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고어스의 지난 행적을 보면 차저스를 곧 인수할 가능성도 있다.
고어스는 2011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대주주가 되었고 4년 뒤인 2015년 나머지 주식을 매입해 구단주가 되었다.
고어스 부부가 차저스의 지분 1/4을 매입하면서 최소 10억 달러 이상을 지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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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저스의 스파노스 남매는 지난 2017년 샌디에고 팬들의 엄청난 비난을 받으면서도 로스앤젤레스로 연고지를 옮기며 차저스의 부피를 키웠다.
또 차저스의 자금력에 어울리지 않게 2023년 5년 최대 2억 6250만달러의 대형 계약을 안겼고, 2024-2025 시즌을 앞두고 미시건 대학의 짐 하보 감독을 영입했다. 연봉으로 최소 1천만 달러 이상으로 계약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같이 차저스 부피를 최근 몇년간 꾸준히 키워왔던 스파노스 남매가 결국 차저스를 매각하는 것 아니냐는 합리적 예상도 커지고 있다.
차저스 팬들은 “팬들의 의견은 묻지 않고, 구단주 마음대로 운영하다가, 결국 최근 맘에 드는 행보를 하나 했더니 결국 매각하려는 꼼수다”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또 다른 팬들은 “적극적인 투자를 하는 구단주가 차저스를 맡아 강팀으로 만들어 주면 좋겠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이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