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샌디에고 파드리스가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샌디에고는 8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LA 다저스와의 2024 MLB 포스트시즌 NLDS 3차전에서 2회에만 6점을 올리는 집중력을 발휘해 6-5로 이겼다.
1차전에서 5-7로 졌던 샌디에고는 2차전에서 10-2로 대승을 거뒀고, 3차전까지 승리로 장식해 NLCS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9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지는 4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면 샌디에고는 2022년 이후 2년 만에 NLCS 무대를 밟는다.
샌디에고는 2년 전 NLDS에서도 다저스를 만나 1패 뒤 3연승을 거두고 NLCS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다저스는 2022년부터 3년 연속 NLDS에서 탈락할 위기에 놓였다.
2022년 샌디에고에 일격을 당한 다저스는 지난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3연패를 당해 NLDS에서 짐을 쌌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렸으나 팀에 승리를 안기지는 못했다.
선취점은 다저스가 냈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무키 베츠가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하지만 샌디에고는 2회 대거 6점을 올려 승부를 뒤집었다.
2회말 매니 마차도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잰더 보가츠의 내야 땅볼과 야수 선택으로 3루 주자 마차도가 득점했다.
계속된 무사 1, 2루에서 데이비드 페랄타가 2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날려 역전에 성공한 샌디에이고는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안타로 이은 무사 1, 3루에서 카일 히가시오카가 희생플라이를 쳐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샌디에고는 이후 2사 1루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작렬, 6-1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3회초 1사 만루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려 5-6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4~9회 추가점을 내지 못해 그대로 샌디에고에 무릎을 꿇었다.
샌디에고 선발 마이클 킹은 5이닝 5피안타(2홈런) 5실점으로 흔들렸지만, 타선과 불펜 덕에 승리를 따냈다.
제레미아 에스트라다~제이슨 애덤~태너 스콧~로베르트 수아레스로 이어진 샌디에이고 불펜진은 나머지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샌디에고는 4차전 선발로 1차전에 이어 딜란 시즈를 예고한 반면 다저스는 8일 밤 11시 59분까지 4차전 선발투수를 예고하지 않았다. 아니 못했다. 선발진에 믿을만한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현재 샌디에고의 오타니 분석에 철저히 당하고 있으며, 프레디 프리먼, 미구엘 로하스가 부상투혼중이다. 당장 플레이오프를 마치면 병상에 누워야 하는 상황에서 투혼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4차전까지 이들에게 부상 투혼을 바라기에는 이들의 나이가 많다. 프리먼과 로하스는 35세 동감내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