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꺾고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다저스는 9일 샌디에고 펫코 파크에서 벌어진 샌디에고와의 2024 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 4차전에서 8-0으로 이겼다.
1차전 승리로 기선을 제압했던 다저스는 2, 3차전을 내리 패하면서 탈락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이날 완승을 수확하며 승부를 5차전으로 끌고 갔다.
다저스는 오는 12일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2021년 이후 3년 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진출에 도전한다.
샌디에이고는 2022년 이후 2년 만에 NLCS 진출권 획득을 노린다.
이날 다저스는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샌디에이고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무키 베츠가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개빈 럭스는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지원했다.
다저스의 1번 타자로 출격한 오타니 쇼헤이는 3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으로 힘을 보탰다.
1회초 베츠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뽑은 다저스는 2회초 오타니와 베츠가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3-0으로 달아났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맥스 먼시가 2루타로 출루한 뒤 윌 스미스가 달아나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5-0으로 리드한 다저스는 7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1, 3루 찬스에서 토미 에드먼의 번트 때 1점을 따낸 데 이어 럭스가 2점 홈런을 작렬해 샌디에이고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