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선승제) 4차전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꺾고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클리블랜드는 10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MLB ALDS 4차전에서 디트로이트에 5-4 승리를 거뒀다.
1차전을 잡은 뒤 2, 3차전을 내리 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던 클리블랜드는 4차전 승리로 기사회생하면서 승부를 5차전으로 몰고 갔다.
클리블랜드 데이비드 프라이는 7회 대타로 출격해 역전 결승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팽팽히 맞섰다.
1회초 클리블랜드는 2사 1, 3루 찬스에서 레인 토마스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반격에 나선 디트로이트는 2회말 무사 만루에서 트레이 스위니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기록, 점수의 균형을 맞췄다.
5회초 클리블랜드는 호세 라미레즈의 1점 홈런에 힘입어 다시 리드를 잡았으나, 5회말 디트로이트 잭 맥킨스트리가 동점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6회말 1점을 헌납해 2-3으로 끌려가던 클리블랜드는 7회초 2사 2루 기회에서 프라이가 2점 아치를 그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9회초 1점을 추가한 클리블랜드는 9회말 1사 3루 위기에 처했지만, 1점만 허용하면서 리드를 지켜냈다.
클리블랜드는 오는 12일 열리는 5차전에서 이기면 2016년 이후 8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진출권을 획득한다.
디트로이트는 5차전에서 2013년 이후 11년 만의 ALCS 진출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