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의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이 팬 감사의 표시를 한다.
그 표시는 월드시리즈 경기를 함께 보는 것.
프리먼과 그의 가족은 팬들의 감사의 표시로 팬 한 명을 추첨해 월드시리즈 경기 티켓 2장과 사인공을 증정한다고 밝혔다.
프리먼 가족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시즌 우리 가족에 대한 여러분의 지원과 친절에 감사드리며 여러분 중 한 명에게 보답하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추첨 행사에 등록하려면 인스타그램에 프리먼 가족을 팔로우하고, 친구 세 명을 태그하고 게시물을 공유해야 한다. 게시물을 더 많이 공유할수록 유리하다.
이번 주 내에 즉 양키스타디움에 열리는 3,4,5차전을 제외하고 필요할 경우 다저스 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6차전과 7차전 티켓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월드시리즈 (7전 4선승제)가 조기에 마감될 경우 5천 달러의 현금을 받을 수 있다.
프레디 프리먼은 올 초 아들 맥스의 면역 체계의 희귀성 신경 질환인 Guillain-Barre syndrome 진단을 받아 메이요 클리닉에서 치료를 받는 동안 8경기에 결장하면서 야구 팬들에게 알려졌고, 야구 팬들과 구단 관계자 그리고 다저스 선수들은 #MaxStrong 이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프리먼을 응원했다.
또 9월 발목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지만 플레이오프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중이다.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월드시리즈에 나서기 전까지 절뚝 거리며 베이스를 뛰는 모습과, 역시 불편한 모습으로 수비하는 것과 관련해 ‘아무리 프레디 프리먼이지만 중요한 플레이오프에 기용할 필요가 있나?’라는 불만이 쌓이기 시작했고, 급기야 LA 타임스는 월드시리즈를 앞두고 “프리먼을 선수 명단에서 제외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다저스 로버츠 감독을 압박하는 사설을 싣기도 했다.
그런 프리먼은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연장 10회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했고, 2차전에서도 홈런포를 터뜨리면서 “왜 프리먼이 필요한가”를 스스로 입증해냈다.
그리고 프리먼은 양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3차전에서도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리면서 2024 월드시리즈 3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리고 있다.
침 이라도 맞아야 하는게 아닌가 라고 생각했던 많은 팬들을 뻘쭘하게 만들고 있다. 대활약이다.
플레이오프때 부상에도 프리먼이 1루 수비수로 나선 모습과 관련해 “부상당한 프리먼이 건강한 다른 1루수들보다 낫다”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었다.
<이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