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3연승을 달리며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다저스는 28일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포스트시즌(PS) WS 3차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4-2로 눌렀다.
연장 10회 터진 프레디 프리먼의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1차전을 가져간 다저스는 2차전에 이어 3차전까지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로 앞서나갔다.
1981년 이후 무려 43년 만의 WS 맞대결에서 양키스를 상대로 내리 3승을 가져간 다저스는 2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도 승리할 경우 4년 만에 다시 WS 트로피를 쟁취하게 된다.
앞선 3경기를 연거푸 패한 양키스는 벼랑 끝에 몰렸다. 남은 시리즈 전 경기 승리를 거둬야 우승할 수 있다.
1차전 역전 만루포의 주인공 프리먼은 이날 경기 1회부터 아치를 그리며 결승타를 기록, 다저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더불어 지난 2차전 당시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어깨를 다쳤던 오타니 쇼헤이도 모습을 드러내면서 팬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양키스 타선은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를 상대로 5이닝 동안 안타 단 2개만을 뽑아내는 데 그쳤으나, 경기 막판 터진 홈런으로 영봉패는 간신히 면했다.
홈런왕 애런 저지는 이날 3차전에도 안타를 치지 못하며 WS 12타수 1안타를 기록, 부진을 떨치지 못했다.
다저스는 1회부터 홈런으로 앞서 나갔다.
선두타자 오타니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1회초 1사 1루에서 프리먼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프리먼은 월드시리즈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애틀랜타 시절까지 더하면 월드시리즈 5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중이다.
2-0으로 앞서 나가던 다저스는 3회초 1사 2루에서 무키 베츠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 3-0으로 점수를 벌렸다.
양키스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끌려가는 가운데 다저스는 6회초 점수를 추가했다.
볼넷으로 출루한 개빈 럭스가 2루 베이스를 훔쳐 1사 2루 찬스가 만들어졌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다저스는 4-0으로 리드를 벌렸다.
영봉패 위기를 맞은 양키스는 9회말 간신히 득점에 성공했다.
2사 2루에 타석에 들어선 알렉스 버두고는 볼 없이 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 다저스 마무리 투수 마이클 코펙의 공을 타격,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쏘아올렸다.
하지만 이어 나온 글레이버 토레스가 유격수 땅볼로 아웃돼 경기는 다저스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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