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짓는 순간 LA 다저스 야구팬들이 일제히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다운타운뿐 아니라 LA 곳곳에서 팬들이 모여 환호하고, 얼싸안고, 소리를 질렀다.
이스트 LA 지역에서는 불법으로 도로를 점거하고 불법 불꽃놀이를 하며 다저스 우승을 축하했다.
다저스 팬ㄷ르은 거리로 나와 깃발을 들고 행진하거나, 차창 밖으로 깃발을 보이며 운전을 이어갔다.
LA 시청은 다저스 우승을 축하하며 LA 시청 건물을 파란색으로 밝혔다.
마침 이날 LA 클리퍼스(클리퍼스는 포틀랜드에게 105-106으로 패했다) 경기가 인튜잇 돔에서 열렸고, LA 킹스(킹스는 베가스를 6-3으로 꺾었다)의 경기가 크립토 닷 컴 아레나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 도중 인튜잇 돔에서도 크립토 닷 컴 아레나에서도 다저스 경기를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짓는 순간을 함께 했다.
당연히 현장에 모였던 농구 팬들도 아이스하키 팬들도 다저스 우승에 환호했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중요하지 않았다. 경기가 끝나고 경기장을 찾았던 팬들이 다저스 거리 축하 행렬에 합류하면서 경찰은 긴장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LA 다운타운에서 팬들이 모여 불법 도로점거와 고성방가와 불법 폭죽 등과 관련해 불법 집회로 규정하고 해산을 명령했다.
명령에 따르지 않는 주민들과 경찰은 올림픽 블루버드와 피게로아 거리에서 대치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피게로아거리 올림픽과 피코 블루버드 사이를 폐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저스타디움 인근 선셋 블루버드와 빈 스컬리 애비뉴도 불법 집회로 인해 해산 명령이 내려졌다.
경찰은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축하하고 싶은 마음은 알지만 LA 다운타운 지역으로 오지 말 것”이라고 경고하고, “다운타운 지역에 많은 도로가 폐쇄되고 교통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하고, “책임감 있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달라. 책임감 있는 축하를 하자”고 당부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