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ABC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2시경 플로리다주 메이틀랜드의 한 철도 선로 위에서 마커스 조던을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마커스는 오전 1시 3분경 차를 세우라는 경찰의 정지 명령을 무시하고 도주했다. 경찰은 추적 끝에 철도 선로 위에 정차한 마커스의 람보르기니 차량을 발견했다.
차량에서는 술 냄새가 났고 마커스는 충혈된 눈으로 말을 어눌하게 했다. 그는 체포 과정에서 “나는 마커스 조던이고, 마이클 조던의 아들이다”라며 “나는 잘못한 것이 없다. 집에 가려다가 길을 잘못 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에 차량을 선로에서 빼달라고 요청하며 “33만 달러짜리 차인데 선로에 올려놓고 싶었겠나”라고 말했다.
마커스는 “술을 약간 마셨지만, 법적으로 허용되는 한도를 넘지 않았다”고 항변했지만, 경찰은 현장에서 세 차례 현장음주검사(Field Sobriety Test·FST)를 실시한 뒤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했다.
그의 주머니에서 투명 비닐봉지에 담겨 발견된 흰색 가루는 검사 결과 코카인으로 확인돼 마약류 소지 혐의도 추가됐다.
이에 따라 음주운전과 코카인 소지, 경찰에 저항한 혐의 등이 적용됐다. 그는 체포된 후 오렌지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가 당일 석방됐다.
한편 마커스는 마이클 조던과 전처인 후아니타 바노이 사이에서 태어난 둘째 아들로, 대학 시절까지 농구 선수로 활동했으며 이후 스니커즈 사업에 진입했다. 최근에는 TV 리얼리티 프로그램 등에 얼굴을 비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