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사키 로키(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데뷔전에서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사사키는 4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5 MLB 신시내티 레즈와 시범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일본인 메이저리거인 사사키는 시속 100마일대의 빠른 공을 던지는 강속구 투수다.
2020년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사사키는 4시즌 통산 64경기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는 18경기에 출전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2.35의 성적을 냈다.
시즌 후 사사키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진출을 시도했고, 계약금 650만 달러를 받고 다저스에 입단했다.
이날 MLB 시범경기 데뷔전을 치른 사사키는 46개의 공을 던져 투구를 점검했고, 최고 시속 99마일의 빠른 공을 뿌리며 이목을 끌었다.
사사키뿐 아니라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도 경기에 나서면서 일본인 3인방이 모두 출격했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오타니는 3타수 1안타의 성적을 거뒀고, 선발 마운드에 오른 야마모토는 4이닝 동안 안타 4개를 허용하고 2점을 줬다.
개막 로스터 진입을 노리는 김혜성은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2루수 토미 에드먼과 유격수 무키 베츠가 선발 출장해 키스톤 콤비를 이뤘다.
한편 다저스는 신시내티에 4-2 역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