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마리너스와의 홈 3 차전 마지막 경기인 어제, 마리너스의 선발 조지 커비의 구위에 눌려 7 회까지 삼진을 14 개를 헌납하며 개인 기록까지 만들어 주었다. 그리고 단 2 안타만을 쳤다. 하지만, 앤절스의 4 번 타일러 워드가 투런 홈런을 날리는 바람에 스코어는 2:3 으로 9 회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바짝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결국 1 점차로 패배를 하고 말았다.
오늘은 원정에서 4 연승을 거두었던 아슬레틱스와의 홈 3 차전의 첫 경기를 치른다.
1회초 앤절스의 2번 샤누엘이 센터를 넘어가는 홈런을 날렸으나 아슬래틱스의 중견수 덴젤 클라크가 담장을 타고 올라가 멋진 캐치를 보여줬다.
앤절스엔 너무도 아쉬운 장면이었다.
샤누엘은 “상대 중견수가 담장을 올라가는 것을 보았고, 어쩌면 잡을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진짜 담장을 내려올 때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팀이 승리해서 이렇게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다” 고 그 순간을 멋적은 웃음으로 이야기했다.
1,2 회 양팀 모두 점수가 없이 소강상태로 가던 시합의 분위기를 바꾼 선수가 바로 얼마전까지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하던 스콧 깅거리 선수이다.
3 회 기습 번트로 애슬래틱스의 내야진을 흔들었다.
투수가 당황한 나머지 1 루에 악송구를 범하는 에러까지 범하여 2 루까지 진출했다. 이후 이어진 공격에서 애슬래틱스의 당황하는 모습이 또 잡혔다.
바로 다음 타자로 들어선 앤절스의 케빈 뉴먼의 평범한 내야 땅볼을 또 애슬래틱스의 3 루수 맥스먼시가 더듬으며 다시 실수를 범하면서 1.2 루 주자가 늘어났다. 단숨에 앤절스는 이 기회를 놓지지 않고 3 점을 뽑아냈다.
이어진 4 회초의 공격에선 앤절스의 조 아델이 솔로홈런까지 뽑아냈다,

하지만 8 회 애슬래틱스의 대타자로 나온 제이제이 블레이의 센터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공에 힘차게 점프를 했지만 아쉽게 글로브를 맞고 튕겨 투런 홈런을 또 다시 만들어 주며, 4:2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바로 이어진 8 회말 3 점을 추가하여 7:2 로 달아났다. 9 회에 앤절스는 클로저인 켄리 젠슨을 바로 올리지 않고. 션앤더슨을 올렸으나 애슬래틱스 3 루수 맥스먼시에 또 다시 투런홈런을 허용, 결국 소방수 젠슨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7:4 의 승리를 얻어냈다.
방어율이 3.23 이지만 아직까지 시즌 1 승밖에 올리지 못했던 기쿠치 앤절스 선발 투수.
기쿠치는 7 회 1 아웃이후, 마운드를 내려오기까지 단 1 안타만을 허용하며 0 점으로 막아내고 방어율도 3 점이하인 2.92 로 낮추는 좋은 피칭을 선보이며, 팀동료들의 파워공격으로 2 승째를 챙겼다.
일본기자들은 프레스 박스를 꽉꽉 채웠고, 오늘 기쿠치 선발 투수의 좋은 피칭에 취재 열기가 대단했다.
<석승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