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AP통신은 16일 닐슨 자료를 인용해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벌어진 MLB 올스타전의 폭스TV 중계방송 평균 시청자 수는 718만5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3.5% 줄어든 수치다. MLB 올스타전 역사상 두 번째로 낮다.
하지만 슈퍼볼 이후 폭스TV에서 가장 많은 시청자를 확보했다.
미국 내 다른 프로 스포츠 올스타전과 비교해도 시청자 수가 많았다. 미국프로농구(NBA)의 2024~2025시즌 올스타전 평균 시청자 수는 470만명을 기록했다. 미국프로풋볼(NFL)의 프로볼 게임도 평균 시청자 수가 470만명이었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은 2024~2025시즌 올스타전을 열지 않았다.

전날 벌어진 올스타전에서는 내셔널리그가 연장 홈런 타이브레이커 끝에 아메리칸리그를 4-3으로 꺾었다. 연장 홈런 타이브레이커에서 내셔널리그의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공 3개를 모두 담장 밖으로 보내면서 승부가 결정났다.
MLB는 2022년부터 올스타전에서 양 팀이 정규이닝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양 팀에서 3명의 타자가 나와 각각 3번의 스윙을 해 많은 홈런을 친 팀이 승리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한편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홈런 더비의 ESPN 중계방송 시청자 수는 573만명으로, 지난해보다 5%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