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발로테이션에서 제외된 앤절스의 코하노위츠가 빠진 상태에서 과연 오늘 선발투수는 누구일까?
어제 야간 게임이 끝나기 전까지도 TBD(To Be Determined)로 남아있었는데, 경기후 레이 몽고메리 임시감독은 “브록버크가 나설 것이며, 불펜게임이 될 것이다”라는 발표를 했다.
이번 동부 로드트립 중, 필라델피아와의 게임에서도 불펜의 라이언 제퍼존이 선발로 나오고, 뒤이어 6 명의 불펜투수들이 던지며 6:5 짜릿한 승리를 거둔적이 있다.
“이번 동부 원정에서 우리가 3 승 3 패를 하고 돌아간다면, 트레이드 마감일까지 8 게임이 남은 상태에서, 트레이드 대상이 되는 선수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다, 오늘 승리할 기회가 왔고, 좋은 결과를 가지고 홈으로 돌아갈 것이다” 라고 몽고메리 레이 임시감독은 경기전 오늘 게임의 자신감을 언급했다.

어제 오늘 경기 시작전엔, 시티필드 경기장 위로 어두운 구름이 잔뜩했었는데, 오후 1:10 분 경기 시간이 다가오면서 태양이 쨍쨍하더니 온도를 80 도까지 끌어올렸다.
뉴욕메츠의 팬들은 대단하다, 오늘 평일 수요일 낮게임임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의 빈자리는 외야 가장 윗쪽 말고는 거의 꽉찬 관중석이다, 무려 41,591 명이 입장했다.
이날 메츠는 시즌 25만 홈관중수를 넘어섰다.
이런 대단한 팬들의 성원에 뉴욕메츠의 선수들은 충분히 응해주는 듯 하다.
메츠의 1 번타자 외야수 브랜든 니모, 1 회말 아직 몸이 풀리지 않아 보이던 앤절스의 선발 브록버크의 88 마일 가운데로 몰려들어오는 슬라이더를 타격, 우중간을 넘어가는 선취 솔로홈런을 날리며 오늘 게임도 절대 쉽게 줄 수 없다는 의지를 보이는 듯 했다.
반면, 앤절스는 1 회초, 네토, 샤누엘, 트라웃 모두, 메츠의 선발투수 션 마나예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마나예는 90 마일 초반대의 포심 패스트볼과 80 마일대의 스위퍼, 두개의 구질로 타자를 상대하는데 모두들 맥없이 물러났다.
3 회초 투아웃 이후에 타석에 들어선 앤절스의 마이크 트라웃, 투앤투 볼카운트에서 바깥쪽으로 들어오는 90 마일 패스트볼을 가볍게 스윙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만들어냈다.
어제 경기후 인터뷰 당시 마무리 운동을 하고 왔는지 이마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혀있는 장면이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베팅 케이지에서 스윙교정을 하느라 힘들게 싸우고 있다는. 같은 팀 내에서 트라웃에 대한 평가는 론 와싱턴 감독도, 임시감독 레이 몽고메리도 그리고 다른 선수들 모두 한결같이 ‘그는 그의 능력을 언제든지 발휘할 수 있는 선수이며, 언제나 연습에 충실할 뿐만 아니라, 매우 겸손한 인물이다’ 라는 언급들이 머릿속에서 스쳐 지나갔다.
오늘의 솔로홈런으로 개인통산 396 홈런 그리고 1000 타점에 하나가 모자를 999 타점이 되었다.
3 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앤절스의 제이크 이더는 7 안타 그리고 2 게임동안 잠자고 있던 메츠의 북극곰 피트 알론조에 3 점 홈런을 맞으며 4 실점, 그리고 4 회말 추가로 1 점을 더 내주었다.
앤절스의 타선은 트라웃의 홈런 말고는 빈타로 7 회초 2 점을 추가했으나 결국 3:6 으로 또다시 패배를 하며, 아쉽게도 시티필드의 뉴욕원정은 3 연패로 마쳤다.
앤절스는 애나하임 빅에이 홈에서, 시애틀 마리너스,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그리고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 13 경기가 있다.
비교적 오랜기간의 홈게임에서 좋을 성적을 올리길 바란다.
<석승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