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서디나 사우스웨스트 리틀야구 리그는 최근 발생한 야구 장비 절도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가 찍힌 감시 영상을 공개했다.
절도사건은 25일(금) 이른 아침, 패서디나 1130 마렌고 애비뉴에 위치한 알렌데일 파크에서 발생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콧수염과 턱수염을 기른 한 남성이 장비 보관 창고와 스낵 판매소 내부에 들어와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파란색 다저스 야구 모자와 어두운 색 옷을 입고 있었다.
리그 측은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이곳은 단순히 배트와 헬멧이 있는 장소가 아닙니다. 추억이 만들어지고, 우정이 자라며, 아이들의 꿈이 날아오르는 곳”이라며 “당신은 장비만 훔쳐간 것이 아니라, 매일 가슴과 열정, 희망을 품고 운동장에 나오는 아이들의 공동체로부터 훔쳐 간 것”이라고 비판했다.
리틀리그 관계자들에 따르면, 수천 달러에 달하는 운동 장비와 용품이 도난당했다.
조지 하스분 패서디나 사우스웨스트 리틀리그 이사는 “야구는 계속 진행될 겁니다. 아이들은 여전히 경기에 나설 수 있어요. 다만 구장 유지관리는 어려워졌고, 장비를 새로 마련하기 위해 기금을 모아야 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용의자나 절도 사건에 대한 정보를 가진 사람은 패서디나 사우스웨스트 리틀리그나 패서디나 경찰서로 제보해 달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