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캡틴’ 손흥민(33)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A)와의 이적 협상에 근접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8일 “LAFC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 영입을 자신하고 있으며, 현재 손흥민 측과 계약 조건에 근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도 손흥민이 새로운 도전을 원하면 이적을 막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인 진행은 토트넘의 프리시즌 아시아투어가 끝난 뒤가 될 전망이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의 아시아 투어에 참가하고 있으며, 8월3일 한국에서 열리는 뉴캐슬(잉글랜드)과의 친선전에 출전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이 경기 전에 손흥민이 이적하면 예정 수익의 손해를 보게 된다. 아시아 투어 전에는 이적과 관련된 공식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지난 1월 2026년 여름까지 계약을 1년 연장하는 옵션을 발동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든 손흥민은 이후 각종 이적설에 휩싸였다.
여기에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떠나고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새로 부임하면서 손흥민의 입지가 불투명해질 거란 전망까지 나오면서 이적에 더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미국 무대가 꼽힌다. 그중에서도 LAFC가 손흥민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다.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의 이적에 대한 진전이 있다”며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이 1년 남았지만, 이번 여름 그의 이적을 허용할 의향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LAFC는 2021년 한국 프로축구, 당시 부산 아이파크에서 김문환 선수를 영입한 바 있다. 하지만 김문환 선수가 팀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1년만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간 바 있으며, 인지도가 높지 않은 선수 영입으로 한인 커뮤니티에 많은 홍보를 했음에도 경기장에 한국 축구팬들을 불러모으는데 실패한 바 있다.
LAFC는 히스패닉 팬들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팀으로 메모리얼 콜로세움 바로 옆 뱅크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하고 있다.
몇몇 전문가들은 아무래도 유럽보다 한 수 아래이며, 유럽에서 뛰던 선수들이 은퇴할 즈음에 이적하는 미국 프로축구로 손흥민 선수가 이적하는 것 보다 유럽에서 몇 시즌 더 뛸 수 있을때 뛰는 게 좋다는 조언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아직 결혼도 하지 않은 손흥민으로써는 아이들 교육이라는 이유로 미국에 정착할 이유도, 그리고 아직 건재함을 보여줘야 하는 한국 국가대표 주장으로서의 위치를 생각해서도 미국행은 좋은 카드가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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