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화이트 삭스에 2 연패를 당한 앤절스, 오늘 마지막 3 차전이 애나하임 빅에이 스태디움에서 일요일 낮경기로 치러졌다.

8 월초 3 개국의 문화유산의 밤 이벤트가 치러지는 가운데, 어제는 일본, 오늘은 베트남, 그리고 오는 8 월 5 일 화요일 김하성 선수가 속해있는 탬파베이와의 경기는 한국문화유산의 밤으로 꾸며진다.
8 월 4 일 월요일은 K-POP 그룹인 아이들(I-dle)의 공연도 예정되어 있다.
김하성 선수가 3일 다저스게임에 출전해 야마모토에 1 안타를 기록한 것으로 보아 부상에서 회복하여 4일부터 열리는 앤절스와의 경기에도 출전하리라 예상된다.
앤절스 선발 라인업에 2 틀동안 감기로 결장했던 마이크 트라웃이 3 번타자로 들어왔고, 한팀의 대표 간판선수가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팀에 무서운 힘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 게임이었다.
트라웃은 고의사고로 2 번이나 출루했다.
오늘도 앤절스는 무기력하게 1 회부터 선발 파워싱커 코하노위츠가 3 점홈런 포함, 무려 4 점을 내주며 출발을 했다.
파워싱커라는 닉네임이 무색하게 1 회에 싱커구속이 91.92 마일밖에 나오지않아 난타를 당하며, 하지만, 4 실점이후 더이상 무너지지않고 가까스로 1 회를 마무리한 이후, 피칭이 안정을 찾아갔다.

이 상황을 레이 임시감독은 ”출발은 정말 안 좋게 시작했는데, 그 후로 정리가 잘 됐어요. 투수코치인 베리가 잭과 덕아웃에서 ‘이번 일에서 교훈을 얻어야해, 경기 중간에 조정하는 법을 배워야해’라며 진정을 잘 시켜줬으며, 그 이후로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라는 말을 남겼다.
코하노위츠는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화이트삭스는 3 회초에 다시 1 점을추가 5:0 으로 앞서나가며, 3 연승을 일찌감치 예약이라도 한 듯, 앤절스의 무기력은 5 회까지 이어졌으며, 무려 3 연전 18 이닝 연속무실점을 기록하며 답답하게 게임을 풀어나가지 못했다.
화이트삭스의 선발 션버크의 구위에 꽊꽉 막혀있던 경기의 물꼬를 튼 건, 앤절스의 1 번타자 잭 네토였다.

잭 네토가 6 회말, 7 구째, 87 마일 슬라이더를 우중간으로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시원하게 쏘아 올렸고, 이후 샤누엘, 트라웃 출루, 그리고 테일러워드의 싱글안타로 2 점을추가 3:5 로 추격하기 시작한다.
이어진 7 회말, 앤절스의 네토는 화이트삭스의 릴리프 마이크 바실의 커브를 2 루타로 만들어 다시 2 타점에 성공. 5:5 동점이 된다. 네토는 “경기가 후반으로 접어들수록 우리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걸 알았고, 그래서 공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고 집중했다, 그래서 아웃이되는 것이 줄어들었다는것을 알았고 그게 주요했다고 생각한다.”라는 경기소감을 남겼다.
9 회초는 앤절스 소방수인 켄리잰슨이 무실점 마무리를 하고, 불펜에서 10 회 연장에 들어갈 것을 예상 좌완 브록버크가 몸을 풀기 시작했다.

9 회말 앤절스의 공격, 원아웃 이후 샤누엘의 2 루타로 승리의 기운이 다가오기 시작하더니, 트라웃 고의 사고, 주자 1,2 루 상황에서 나온 4 번타자 테일러 워드가 그만 끝내기 3 점홈런을, 브록버크가 연습투구를 하던 앤절스의 불펜으로 날리며, 8:5 의 승리를 가져왔다.
끝내기 홈런을 때린 테일러 워드는 “확실히 기분이 좋지않은 이상한 날이었는데 오늘,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일이었고, 고맙게도 날아오는 공을 놓치지않고 때려냈다…처음 두 경기는 정말 힘들었는데, 우리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결국 승리했다.” 라는 말을하고 클럽하우스 떠났다.
야구는 역시 9 회말 짜릿한 역전을 맛보는 것이다.
<석승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