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 데뷔전을 가진 손흥민(33)이 빠르게 데뷔골을 터트리겠다고 다짐했다.
LAFC는 9일 시카고의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파이어와의 2025 MLS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7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를 떠나 LAFC에 둥지를 튼 손흥민은 이적 사흘 만에 데뷔전을 가졌다.
팀이 1-1로 비기고 있던 후반 16분 다비드 마르티네스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결승골을 넣을 승부수로 선택받았는데, 손흥민 투입 직후 상대에게 실점했다.
이후 손흥민은 득점을 위해 분투했고, 상대 페널티킥을 끌어냈다.
후반 31분 하프라인에서 넘어온 나단 오르다스의 패스를 받기 위해 쇄도하는 과정에서 페널티박스 안에서 넘어졌다.
당시 주심은 VAR(비디오판독시스템)을 거쳐 페널티스폿을 찍었다.

키커로 나선 데니스 부안가가 득점에 성공, 손흥민은 데뷔전에서 팀의 승점 획득에 기여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스포츠 매체 ‘ESPN’을 통해 “승점 3을 얻지 못해 조금 실망스럽지만 팀원 모두가 많은 노력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데뷔전을 치러 기쁘고 곧 골을 기록하길 희망한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페널티킥을 끌어냈던 상황에 대해선 “(오르다스가) 훌륭한 패스를 줬다”며 “확실히 신체 접촉이 있었고 페널티킥이었다.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데뷔전을 통해 미국 무대 예열을 마친 손흥민은 오는 17일 오전 8시30분 뉴잉글랜드와의 리그 원정 경기를 통해 시즌을 이어간다.
손흥민은 “이제 몸을 만들고 있다. 다음 주를 대비하며 컨디션을 올리는 데 (이날 경기 출전 시간인) 30분을 잘 활용했다”며 “훈련에서 선수들과 함께 (내가) 어떻게 발전하는지 지켜보겠다. 다음 주 경기에 선발 출전한다면 큰 영향력을 보이겠다”고 힘줘 말했다.
<K-News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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