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내셔널리그(NL)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오타니는 10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전날 시즌 40호 홈런을 때려내며 세 시즌 연속 40홈런 고지를 밟은 오타니는 2경기 연속 홈런포(시즌 41호)를 가동했다.
이로써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41홈런)와 NL 홈런 공동 선두를 차지했다.
9경기 안타 행진을 벌인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284, OPS(출루율+장타율)는 1.008을 작성했다.
오타니는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0-1로 뒤진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지난해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상대 선발 에릭 라우어의 4구째 시속 139.5㎞ 커터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작렬했다.
오타니는 2-1로 앞선 2회말 1사 2루에 고의사구로 출루했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진 못했다.
4회말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바뀐 투수 루이 발랜드와 맞붙었으나 3구 삼진에 그쳤다.
오타니는 네 번째 타석에서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3-2로 리드를 지킨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오타니는 토론토의 네 번째 투수 세란토니 도밍게스와의 6구째 승부 끝에 중전 안타를 날렸다.
오타니는 3-4로 뒤진 8회말엔 고의사구로 출루해 공격의 포문을 열었으나 홈까지 도달하진 못했다.
다저스는 4출루 게임을 펼친 오타니의 활약에도 9회초 불펜 알렉스 베시아가 어니 클레멘트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아 4-5 역전을 허용,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68승 50패를 기록, NL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K-News 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