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프랜차이즈 스타 클레이튼 커쇼의 쾌투를 앞세워 샌디에고 파드리스와의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하고 지구 공동 선두로 복귀했다.
다저스는 1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5 MLB 샌디에고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4연패의 사슬을 끊은 다저스는 시즌 성적 69승 53패를 기록하면서 다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다저스는 지난 12~14일 LA 에인절스와의 3연전을 내리 지면서 샌디에고에 지구 선두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지만, 이날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해 이틀 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다저스의 베테랑 좌완 투수 커쇼가 쾌투를 펼쳐 팀을 연패에서 건져냈다. 6이닝 2피안타(1홈런) 3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7승(2패)째를 수확했다.
2회초 라몬 로레아노에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커쇼가 홈런을 허용해 0-1로 끌려가던 다저스는 3회 2점을 올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3회말 마이클 콘포토, 알렉스 프리랜드의 연속 안타와 미겔 로하스의 번트 안타로 무사 만루가 됐다. 이어 오타니 쇼헤이의 2루수 땅볼이 병살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3루 주자 콘포토가 홈에 들어갔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무키 베츠가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다저스는 2-1로 앞섰다.
커쇼가 3회부터 6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면서 리드를 지킨 다저스는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1점을 추가했다.
다저스는 8회초 1사 만루에서 루이스 아라에스에 희생플라이를 내줘 1점차로 쫓겼다. 하지만 2사 2, 3루 위기에 등판한 블레이크 트레이넨이 매니 마차도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
다저스는 3-2로 앞선 9회초 알렉시스 디아스, 잭 드레이어가 차례로 등판해 무실점 투구를 하면서 그대로 이겼다.
이날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는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2일 탬파베이 레이스전부터 14일 에인절스전까지 이어오던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한 오타니는 시즌 타율이 0.284에서 0.282(468타수 132안타)로 조금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