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시내티 레즈와 앤절스 양팀 시즌 162 경기 중, 125 번째 게임을 치룬다.
18일 게임 포함 앞으로 38 게임을 남긴 가운데, 양팀 모두 각각의 리그에 1 위 성적은 아니고, 그나마 포스트 시즌에 조인하기위한 와일드 카드라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오늘 현재 랭킹으로 보자면, 신시태티 레즈는 그래도 가시권에 들어있어 1.5 게임차인 뉴욕메츠를 잡으면 가까스로 3 등으로 내셔널리그 포스트 시즌에 들어가는 위치고, 앤절스는 아직도 갈길이 요원하다.
와일드카드 티켓 마지막을 잡고있는 뉴욕 양키스에 7 게임 차인 상황. 무조건 앞으로 만나는 팀마다 3 연승을 하면서 가지 않는다면 쉽게 잡히지 않을 듯 보인다.
앤절스의 새크라멘토 원정에 1 승 2 패의 저조한 성적을 거두었지만, 유격수 잭네토는 홈런 2 개를 기록하며 2 년 연속 20-20 클럽을 달성했으며 더불어, 아메리칸리그 이번주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네토의 행보는 지난 주 월요일 다저스와의 라이벌전에서 시작되었다.
1 차전 야마모토로부터 솔로홈런을 터트리더니, 어제 일요일 사크라멘토 원정 3 차전경기에서 10 회초 장외 솔로 홈런을 날리며 11:5 앤절스의 1 승에 기여하면서 마무리되었다. 지난주, 총 6 경기중 25 타수 8 안타 타율 0.320, 4 개 홈런, 8 개 타점, 5 득점, 0.840 장타율, 0.414 의 출루율을 기록했다.
“가치가 있는 선수다” 라고 몽고메리 앤절스 임시감독은 시합 전 “ 확실히 우리는 매일 네토의 이런 경기를 보지만, 전국의 시청자들이 공감하며 그의 모습을 볼수 있다면 좋겠다” 이런 언급으로 이어가면서 “카메라 앞에서 그 어떤 선수보다 아주 잘한다, 하지만 그게 네토를 증명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는 매일 지치지않고 노력하며, 매일 유격수로 뛰고있고, 아주 즐기고 있다.” 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잭 네토는 2001 년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태어난 아직 24 세의 젊은이다.
오늘의 경기에서 주목한 인물은 또 하나 네토와 동갑나이인 24 세 쿠바출신 앤절스의 메데로스 빅터.

저번주 다저스와의 게임에 급하게 투입되어 메이저게임에 처음으로 선발등판한 이후 의외로 오늘 또 다시 2 번째의 선발 등판으로 이어졌다.
경기는 비록 1:4 로 지고 말았지만 저번주와는 다른 자신감이 보이는 투구내용이었다.
1 회초 몸과 마음이 안정을 찾기도 전에 레즈의 1 번프리들에 2 구째 94 마일 싱커를 같은 코스로 던저 안타, 그리고 2 번 럭스에는 이미 0-2 볼카운트에서 3 구째, 또 2 구째와 동일한 체인지업에, 투런홈런을 맞으며 단숨에 2 점을 내줬다. 공 5 개를 던지며 바로 2 실점했다.
포수의 리드에 대한 지적도 나오는 부분이다.
같은 코스의 공을 2 스트라이크 이후에 계속 던져서 안타나 홈런을 맞는 경우가 그동안 제법 많이 나왔다.
그 순간을 메데로스는 “ 난 그냥 체인지업을 던졌다. 바로 실투라는 순간 그는 넘겨버렸다” 하고 되새겼다.
1 회초 뒤 이은 선수에 추가로 안타를 2 개 맞았지만 추가실점없이 마운드를 내려가며, 다소 불만섞인 표정을 보였지만, 2 회부터는 싱커와 체인지업이외에 88-90 마일대의 슬라이더와 80 마일 초반대의 스위퍼의 좋은 커맨드로 자신있는 투구를 이어나갔다.
“그냥 내가 원하는대로 공이 안가고 있었다, 느낌에 타자들에 뒤쳐저있고 너무 잘 칠수 있는 공을 던지는 듯한 기분이었다. 그러나 그런상황을 벗어날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대단했다.” 결국 5 회까지 투구를 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냥 경쟁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경쟁하러 나가서 팀에게 승리는 주는 것이다. 그래서 중요한 건 내가 뭘해야 하는지, 그리고 뭘 고쳐야하는지 배우고 더 좋아지는 것이다” 말에 제법 자신감이 묻어있었다.

여기에 몽고메리 임시감독도 “그는 아직 아주 젊은 나이이고 그에게 오늘 경기는 성장하는데 아주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저번주보다 1 회많은 이닝을 던졌으니 앞으로 계속 메데로스를 볼수 있을 것이다.” 메데로스에 대해 역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는 4:1 로 신시네티 레즈의 승리로 끝났다.
<석승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