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 홈 데뷔전을 앞둔 손흥민(33)이 우승을 외쳤다.
손흥민은 29일 LA의 구단 훈련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힘든 원정으로 3경기를 시작했는데, MLS에 적응하기에 완벽한 시간이었다”며 “이곳에 온 이유는 구단에 우승컵을 가져오기 위해서다. 석 달 전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던 순간의 감정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LAFC는 내달 31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FC와 2025 MLS 정규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LAFC는 MLS 서부 콘퍼런스 5위(승점 41)에 올라 있다. 상대인 샌디에이고는 서부 콘퍼런스 1위를 달리는 강호다.
손흥민은 “(입단 후) 한 달 만에 치르는 첫 홈 경기다. 1년은 기다린 것 같다. 팬들로 가득 찬 경기장에서 뛸 순간만 기다리고 있다”고 기대했다.
지난 7일 10년 뛴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떠나 LAFC로 이적한 손흥민은 10일 시카고 파이어와 경기에서 MLS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 17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에서 첫 선발로 나서서 도움으로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그리고 24일에는 FC댈러스를 상대로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데뷔골까지 터트렸다.
손흥민은 “월드컵이란 큰 무대를 준비하고, 더 오래 행복하게 축구하기 위해 새로운 환경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MLS에서의 새로운 도전에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비롯한 세계적인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리그가 커지고 있다. 내 이름은 그들과 비교해 작을지 모르지만, 리그에 대한 관심과 집중을 더 끌어내는 힘을 보태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팬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주고 수준 높은 축구를 하는 게 목표다. 내가 뛰는 동안 MLS가 더 커지고 발전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지난 28일 LA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2025 미국프로야구(MLB) 경기에 앞서 생애 첫 시구자로 나서 화제가 됐다.
당시 야구 팬들의 환호를 받은 손흥민은 “솔직히 예상보다 놀라웠다. 미국에서 축구가 가장 큰 스포츠가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사람들이 나를 잘 모를 줄 알았다”고 했다.
이어 “지난 3주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행복한 시간이었지만, 나는 경기를 이기고 트로피를 가져오기 위해 이곳에 왔다. 내 역할은 축구를 하는 것”이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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