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가 샌디에이고 FC에 역전패를 당했다. 홈 데뷔전을 가진 손흥민(33)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를 위해 분투했으나, 골대에 맞추는 등의 아쉬움을 남겼다.
LAFC는 31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2025 MLS 홈 경기에서 1-2로 졌다.
이날 패배한 LAFC는 11승8무7패(승점 41)로 리그 5위를 이어갔다.
상위권을 추격하고 1위 샌디에이고와의 차이를 좁힐 기회였지만, 웃지 못했다.
승리한 샌디에이고는 17승5무7패(승점 56)로 서부 콘퍼런스 1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의 홈 데뷔전으로 이목을 끌었다.
지난달 7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를 떠나 LAFC에 입단한 손흥민은 이적 후 3경기를 모두 원정에서 치렀다.
3경기 동안 첫 도움, 마수걸이 골 등을 기록했던 그는 홈 팬들 앞에서 2경기 연속골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손흥민은 이날 4-3-3 포메이션에서 두 번째 ‘3’에 위치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자리해 드니 부앙가, 다비드 마르티네스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LAFC는 전반 15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마르티네스가 후방에서 넘겨준 롱패스를 부앙가가 박스 안에서 상대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33분 샌디에이고의 이르빙 로사노가 승부의 균형을 바로잡았다.
손흥민은 전반 45분 다시 앞서가는 골을 넣기 위해 분투했다.
박스 오른쪽에서 패스를 받은 그는 상대 수비를 벗겨낸 뒤 특유의 감아차기 슈팅을 왼발로 때렸다.
슈팅은 골대 왼쪽 상단을 향해 날아갔으나, 샌디에이고 수문장 카를로스 호아킴 도스 산토스의 선방에 막혔다.
샌디에이고는 후반전에 역전골까지 터트렸다.
후반 21분 안데르스 드레이어가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를 벗겨낸 뒤 왼발 슈팅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최전방 공격수인 손흥민은 동점골을 위해 계속해서 상대 골망을 노렸다.
후반 33분 상대 페널티박스 앞에서 오른발로 감아차기 슈팅을 때렸는데, 골대를 맞고 나왔다.
후반 47분 시도한 슈팅은 상대 골키퍼 품에 안겼다.
그러나 끝내 상대 골망을 흔들지 못했고, 경기는 LAFC의 역전패로 막을 내렸다.
K-News LA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