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에서 돌아온 김혜성(LA 다저스)이 경기 막판 대타로 그라운드를 밟은 가운데, 그의 소속팀 다저스는 연패에 빠졌다.
김혜성은 3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 9회 대타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왼쪽 어깨 점액낭염 진단을 받아 7월3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김혜성은 전날(3일) 대주자로 나서면서 36일 만의 빅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은 경기 막판 타격 기회도 받았으나, 그는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김혜성의 올 시즌 타율은 0.302(139타수 42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다저스 타선은 피츠버그를 상대로 5안타를 뽑아내는 데 그치며 무득점으로 패했다.
다저스는 1회말부터 브라이언 레이놀즈에게 솔로포를 맞고 선제 점수를 내줬다.
이어 2회초 프레디 프리먼의 안타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알렉스 콜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일구고 반격을 시도했으나, 후속 세 타자가 모두 삼진과 뜬공으로 물러나며 다저스는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득점에 실패한 다저스는 2회말 선두타자 앤드류 맥커친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0-2까지 밀렸다.
3회초 2사 만루도 무득점으로 흘려보낸 다저스는 포수 윌 스미스가 파울볼에 오른손을 맞고 교체되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어진 득점 기회도 번번이 놓친 다저스는 6회말 2사 2루에 상대 조이 바트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세 번째 실점을 내줬다.
전날 경기에선 대주자로만 나섰던 김혜성은 이날 9회초 선두타자로 배트를 잡았지만, 잘 맞은 공이 중견수 앞으로 향하며 뜬공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후속 마이클 콘포토와 오타니 쇼헤이도 삼진으로 돌아서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연패에 빠진 다저스는 시즌 61패(78승)째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는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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