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멕시코의 친선 경기가 현지 사정으로 오는 9일 오후 6시에서 30분 미뤄져 오후 6시30분에 열린다. 대한축구협회는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리는 이번 경기에 대해 이같이 공지했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로, 13위인 멕시코보다 10계단 낮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난 6일 미국(랭킹 15위)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둔 데 이어 두 번째 평가전에 나선다.
미국전에서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LAFC)을 최전방에 세운 ‘손톱(Son-Top)’ 전술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중심으로 한 스리백 전술이 효과를 본 만큼, 한 단계 높은 전력의 멕시코를 상대로 어느 정도 완성도를 보여줄지가 주목된다.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강호 멕시코는 1994 미국 대회부터 2018 러시아 대회까지 7회 연속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강팀이다. 한국은 멕시코와 통산 14차례 맞붙어 4승 2무 8패로 열세에 놓여 있다.
직전 맞대결은 2020년 오스트리아 비너노이슈타트에서 열린 경기로, 황의조(알란야스포르)와 권경원(안양)이 득점했지만 2-3으로 역전패했다. 한국이 마지막으로 멕시코를 꺾은 것은 2006년 미국 LA에서 열린 평가전으로, 당시 이동국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둔 바 있다.